미국 Software Engineer Internship: 면접 구하기

미국에서 Software Engineer Internship의 인기는 실로 어마어마하다. 좋은 기업들이 많으니 인턴 자리도 많고, 여름방학 3개월 동안 얻는 지식(+ 돈)을 생각하면 정말 어떻게해서든 하고싶을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미국의 인턴십 지원 과정은 한국과는 굉장히 다르다. 나같은 경우에는 인턴십을 확정하는데에만 5개월이라는 시간이 걸렸고, 그 과정동안 수많은 회사에 지원하고 수많은 면접을 봤다 (https://jaeparkinthestates.blogspot.com/2016/02/5-google.html). 미국의 인기 기업들은 인턴십 지원자가 너무 많기 때문에 면접을 볼 기회를 얻는 것조차 굉장히 힘든 경우가 많다. 나의 경우에도 초반에 가장 힘들었던 것이 면접을 볼 기회를 얻는 것이었는데, 어떻게 하면 면접을 구할 수 있는지 적어보고자 한다.

0. (Impressive) Resume

개인적으로 면접을 구할 때 이력서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력서에는 자신의 경험을 한 페이지 안에 잘 녹아들게 적어야한다. 오탈자, 문법오류가 없는 것은 기본중의 기본이고, 이력서 안에 지금 지원하는 포지션을 위해서 어떠한 노력들을 해왔는지 일종의 스토리가 보여야한다. 사람마다 쌓아온 경험이 다르기 때문에 이력서를 적는 방법에 대한 정석이 있다고 말하기는 힘들지만, 좋은 이력서와 안좋은 이력서는 단번에 판단이 가능하다. 따라서 좋은 이력서를 만들기 위해서 아주 사소한 디테일까지도 신경쓰도록 하자.

1. Career Fair / Info-sessions

기업에서 학교로 찾아오는 Career fair와 info-sessions은 인턴십 (+ 정규직) 면접을 구하기 굉장히 좋은 곳이다. 나도 career fair / info-session을 통해서 세번의 인터뷰 기회를 얻었고, 그 중 두개의 회사에 합격했다. 이 경로를 통해서 인터뷰를 보면 장점이 굉장히 많다. 먼저, 인터뷰 기회가 주어지게 되면 학교에서 on-campus 인터뷰를 보게된다. 사람마다 선호도가 다르지만, 개인적으로 전화 인터뷰보다는 face-to-face 인터뷰가 더 편해서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기한 없이 기다려야 하는 온라인 지원보다 훨씬 더 빠른 시일 내에 인터뷰를 볼 수 있고, 결과를 알 수 있다.

Career fair에서 회사 부스에 찾아가면서 리크루터에게 이력서를 줄 때 자신에 대한 elevator pitch가 굉장히 중요하다. Career fair에서의 elevator pitch는 보통 30초~1분 정도의 시간 안에 자신을 어필하는 시간을 말하는데, 인상적인 elevator pitch는 리크루터의 관심을 끌게 되고, 인터뷰를 볼 확률을 높여준다. Elevator pitch는 정말 잘 준비해서 수십번 연습한 후 career fair에 가도록 하자.

2. Referral

Referral 이란 사내의 직원 추천으로 인턴 면접을 보는 경우를 말한다. 이 방법이 면접을 구하기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내가 2번에 쓴 이유는, 나는 이 방법을 거의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체 무슨 자신감인지...). 하지만 이 글을 보는사람이라면 이 방법을 구직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사용하기를 권한다.

만약 인턴을 지원하고싶은 회사에 아는 사람이 있다면 이 방법은 굉장히 쉬워진다. 개인적으로 그 사람에게 연락을하여 인턴 면접을 보고싶다고 하면 회사에 추천을 해줄것이고 짧은 시간안에 면접 연락이 갈 것이다 (단 Facebook의 경우 Referral을 통하여 면접보기도 굉장히 까다롭다).

만약 회사에 아는 사람이 없다면 LinkedIn을 적극 활용하면 된다. 그 회사를 다니는 직장인 중 동문을 LinkedIn에서 찾아서 인턴 면접을 보고싶다고 메세지를 보내면 많은 경우 추천을 해준다고 한다. 인턴을 잘 구하고 싶다면 이 방법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도록 하자. 모르는 사람이 자신을 왜 추천해줄까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추천한 사람이 인턴 또는 정직원이 되면 본인은 인센티브를 받기 때문에 적당히 괜찮아 보이는 candidate에게 추천을 안해줄 이유가 없다.

3. Apply Online

온라인 지원은 너무나 기본적인 인턴 지원 방법이다. 온라인으로 지원하는 사람이 너무 많기 때문에 면접을 볼 확률은 굉장히 적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이력서가 완성이 되었으면 지원서를 작성하여 하여 자신의 정보가 회사에 기록되도록 하자.

4. Tips

마지막으로 한가지 팁을 추가하자면, 인턴 면접을 구함에 있어서는 굉장히 적극적이어야 한다. Career fair에서 이력서를 제출하고, (같은 회사더라도) info-session을 오면 또 제출하고, 온라인 지원도 하고, referral도 적극 활용해야 한다. 그리고 인기 많은 회사에 지원하려면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 Uber, Slack같은 회사는 인턴 포지션이 빨리 차기 때문에, 지원 시기를 잘 알아두어서 초반에 referral을 통해 면접을 부탁하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한번이라도 많은 면접을 보는 것이 본인에게 굉장한 경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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