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S 석사: 석사과정을 돌아보며 (1. 집 구하기)
석사 과정인 경우는 보통 2년간의 학교 생활을 하게 되는데, 2년이란 시간은 생각보다 긴 시간이다. 그렇기 때문에 살만한 주거 환경을 만드는 것이 적응하는데에 굉장히 도움이 될 것이다.
대학원 입학이 확정된 후 가장 먼저 고민한 것은 "집" 이었다. 미국 대학원은 대부분 대학원생들 (+ 가족)을 위한 graduate housing을 제공한다. 일반적으로 대학원생은 graduate housing에 들어가서 사는것이 가장 좋은 선택이다. 왜냐하면 이 곳은 학교에서 학생들을 위해 운영하기 때문에 일반 거주지보다 더 저렴하고, 학교와도 가깝고 통학 버스가 잘 마련돼있기 때문이다. 또한 대학원생들끼리 거주하는 곳이다보니 비교적 안전하기도 하다.
하지만 UCSD 같은 경우에는 graduate housing의 입주 경쟁이 치열했기 때문에 첫 1년은 개인적으로 월세를 구해서 살아야했다. 이런 경우 보통 작은 studio를 (한국의 원룸 개념) 혼자서 렌트하거나 룸메이트를 구해서 방 1개 이상의 집을 렌트를 하게 된다. 일단 집을 렌트하기 위해서는 미국에 있는 집 종류를 알아보는 것이 도움이 되는데, 미국의 경우 렌트할 수 있는 집 종류를 4가지로 나눌수 있다.
1. Apartment: 한국 아파트와 비슷한 구조. 보통 한 회사가 빌딩 전체를 소유하고 있고, 아파트의 한 집(unit)에 월세로 들어가게 된다.
2. Condo: Apartment와 비슷하지만, 개개인이 한 집(unit)을 소유하고 있다.
3. Townhouse: 개인주택 처럼 생겼지만 한 벽면 또는 두 벽면이 다른 집들과 붙어있는 형태의 집이다. 보통 3층짜리 집 여러채가 붙어있고, 각 집을 개개인이 소유하고 있다.
4. Single-family house: 한국의 단독주택과 비슷하다. 1층짜리 주택부터 3층짜리 주택까지 다양하고, 모양과 크기도 다양하다.
처음 미국에 나가는 경우, 특히 아무런 연고 없이 해외에서 계약을 하는 경우는 보통 Apartment로 계약을 하는 편이다. 회사가 운영하기 때문에 집 크기도 다양하고, 연락도 더 수월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보통 미국에서 월세 계약을 할 때 보증금과 1~2달의 월세를 미리 내는 경우가 많은데, Apartment 같은 경우는 해외 학생들을 많이 상대해봤기 때문에 해외 송금과 계약서 처리가 훨씬 수월한 편이다. 단점이라면 다른 종류의 집들보다는 조금 더 비싼것이다.
같이 살 룸메이트가 정해져있는 경우에는 방 1~2개짜리의 apartment를 함께 계약하는 경우도 있고, condo, townhouse, single-family house를 계약하는 경우도 있다. 만약 townhouse / single-family house 계약을 하고싶다면, 같이 살 룸메이트나 본인이 이미 계약할 집 근처에 살고 있을때 계약하는 것을 개인적으로 추천한다.
나는 운이 좋게도 교환학생때 알던 친구의 지인이 마침 룸메이트를 구하고 있어서 4-bedroom single-family house에서 3명의 룸메이트들과 함께 첫 1년을 보내게 되었다. 다행히 룸메이트들이 너무 착해서 아직까지도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지만, 안좋은 룸메이트를 만나서 많이 고생한 케이스도 주변에 많이 있으니 룸메이트를 고를때는 신중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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